금리와 물가 관계
이자율과 물가는 반비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차입비용이 늘어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줄고 결국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차입비용이 줄어 수요가 늘고 가격이 상승한다. 다만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그 밖에도 많기 때문에 금리와 물가의 관계는 복잡하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리를 올리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이 달러 기준 금리를 1년 넘게 올리고 있는 이유도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진화에 도움이 되는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금리가 인상되면 개인과 기업이 돈을 빌리는 비용이 비싸져 지출이 줄고 상품·서비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이것은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가 항상 직접적인 것은 아니며,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도 많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의 물가상승률 감소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금리 상승이 주는 효과
다음은 금리 상승에 따른 여러 가지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이다.
1. 지출 감소 : 차입비용이 높아지면 개인과 기업의 지출이 줄어들어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2. 대출 수요 감소 : 차입비용 증가는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대출 매력을 떨어뜨려 대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3. 절약량 증가 : 높은 이자율은 저축 수익률이 더 매력적이 됨에 따라 개인들이 더 많은 돈을 저축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4. 차입 비용 증가 :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과 소비자의 차입비용이 늘어나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5. 투자 감소 :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 기업들이 신규 프로젝트와 장비에 투자하는 비용이 더 비싸져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다만 금리 상승효과는 상황과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금리 상승의 영향이 소비자 신뢰 증가 또는 경제 상황 개선과 같은 다른 요인에 의해 상쇄될 수 있다.
금리 상승기가 호재인 사람들
금리가 높을 때, 몇몇 그룹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1. 저축자 : 높은 이자율은 저축의 수익률을 증가시켜 개인들에게 더 매력적이고 보람 있는 저축을 만들 수 있다.
2. 채권 보유자 : 높은 금리는 채권 수익률을 높여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가치를 높일 수 있다.
3. 은행 : 높은 금리는 은행들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데, 그들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예금 금리를 지불하면서 대출에 더 높은 금리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대마진이라고 부르는데 금리 조정기 예금 금리 변동과 대출 금리 변동 속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은행의 이익은 극대화된다.
4. 연금 기금 :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연기금은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어 고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고금리는 지출 감소, 대출 수요 감소 등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기업과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게다가, 높은 금리는 부채가 있는 개인과 기업들이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이는 재정적인 스트레스와 경제 활동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급격한 금리 인상은 심각한 경기침체를 일으켜 은행을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불이익을 안길 수도 있다.
금리인상과 경제
따라서 금리 인상이 경제에 좋은지 나쁜지는 주어진 정치, 경제, 기술 등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지출을 늦추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줄임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소비지출과 투자를 줄이는 등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 또 금리가 오르면 빚이 있는 개인과 기업의 대출 상환이 어려워져 금융 스트레스와 경제활동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고용을 극대화하며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결정은 균형 잡힌 이성적인 행동이다. 금리 인상이 경제에 좋은지 나쁜지는 당시의 구체적인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의 목표에 달려 있고, 그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하는 중앙은행 당사자들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행동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금리 인상기에 저축은 좋은가?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을 때 저축을 하면 저축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금리가 높을 때는 저축성예금계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이자 수익률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축과 투자 결정을 내릴 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이자율만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인플레이션 수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같은 다른 요인들도 저축 및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중 은행과 제2, 제3 금융권에서는 금리인상기에 경쟁적으로 예금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이자로 고객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일수록 부실할 가능성도 있고 예금자 보호장치도 부실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개인은 저축과 투자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재무 목표, 위험 허용 범위 및 투자 시간 범위를 고려해야 한다. 일부 개인은 고금리 계좌에 저축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긴급 자금을 마련하거나 부채를 갚거나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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